[APEC2024]韓中정상회담..韓기업 경영환경 개선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 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 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등 양국 협력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뒤 2년 만에 만났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 등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평화적 문제 해결 원칙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과 함께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한중FTA 후속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도 동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면서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라는 남겨진 과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양국 발전을 도모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윤 대통령에게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이른 시일 내 자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먼저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