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국인 대상 '개항장 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성료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광역시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항장 음식(만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83개항살롱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음식 체험을 통해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 러시아, 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인천 개항장을 대표하는 음식인 만두를 직접 만들고 맛보며 한국 문화와 개항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이들은 한류를 이끄는 K-푸드의 매력을 체험하고, 개항장의 다채로운 문화적 유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만두'는 1883년 제물포항 개항 이후 부두 노동자들 사이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차이나타운의 중국식 고기만두와 신포동의 이북식 만두로 명성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OTT 방송 요리 대결 프로그램을 통해 K-푸드로 주목받으며 국내외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개항장은 역사적 가치가 풍부하고 다양한 로컬 콘텐츠가 공존하는 장소”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이 외국인에게도 인천의 문화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을 글로벌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