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활용해 '밥으로 알아보는 나의 사회관계 유형 테스트'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벤트는 보건복지부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시범 사업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고객이 8개 문항 테스트를 진행하면 비빔밥, 김밥, 국밥, 초밥, 공깃밥 순으로 '고립은둔위험' 유형 결과가 나온다. 결과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참여 지방자치단체의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고립은둔 자가진단 검사' 페이지로 연계된다. 또 이벤트 참가자가 유형 테스트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하면 추첨으로 배민 선물하기 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
이번 캠페인은 우아한형제들이 2030세대에 친숙한 브랜드인 배민을 활용해 보건복지부, 비영리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협업해 기획됐다.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 또는 사회와 관계·교류가 없는 청년을 뜻하는 고립은둔청년은 전국적으로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청년 돌봄 정책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와 함께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배민은 고립은둔청년 문제를 사회에 환기시키고, 정부의 지원 사업을 알리는 한편 대상자인 고립은둔청년들이 발굴되어 지원을 받도록 돕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자칫 무겁게 느껴지는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됐다”면서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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