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국립주택회사(NHC)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 구축에 이어 지도 기반 공공행정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한다.
네이버는 NHC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시티스케이프 2024'에서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새 합작법인은 네이버 아라비아(가칭) 산하에서 NHC와 함께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사업화 등을 핵심 업무로 믙는다. 팀네이버가 중동에서 기술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는 첫 법인이 될 예정이다.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 지도 기반 슈퍼 앱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NHC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기업이다. 사우디 내 부동산 거래 70%를 NHC에서 담당한다. 현재는 '비전 2030' 달성 일환으로 부동산 부문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시티 구축 등 디지털전환(DX)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공공주택 공급을 비롯해 약 380건 이상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수행하고 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사우디의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팀네이버만의 글로벌 기술과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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