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헐(NomadHer, 대표 김효정)은 구글 플레이 본사에서 자사 성장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구글이 한국 기업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 노매드헐이 처음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노매드헐이라는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 스토리와 김효정 대표 서비스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노매드헐(NomadHer) 은 글로벌 여성 여행자를 위한 애플레이케이선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여성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노매드헐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여행자 80%가 혼자 여행을 희망하지만, 약 74%가 안전 문제로 여행을 주저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60개국을 혼자 여행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했던 김효정 대표는 많은 여성 여행자가 혼행을 망설이고 있다는 사실에 영감을 얻었으며, 이에 '그녀는 어디든 여행할 수 있습니다(She Can Travel Anywhere)'를 모토로 2019년 말 노매드헐을 설립했다.
노매드헐은 혼행하는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앱인 만큼, 여성 여행자가 신분증과 셀카 인증을 해야지만 이용을 할 수 있다. 또 유저들은 여행 목적지와 기간 설정을 통해 동행할 여성 여행자를 찾을 수 있으며, 그 외에 숙소 추천, 여행지 정보 공유, 여행 동행 찾기 등 활동을 할 수 있다. 현재는 190여개국 여성 여행자 30만명을 가입자로 확보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도시로는 1위 뉴욕, 2위 파리 등이 있다.
노매드헐은 주목하고 있는 건 구글뿐만이 아니다. 2023년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주최한 어웨이크 관광 챌린지(Awake Tourism Challenge)에서 노매드헐이 '여성 임파워먼트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효정 노매드헐 대표는 올해 '아코르 호텔 & Havas 미디어'에 선정돼 프랑스가 주목할 관광 스타트업 CEO 10인 중 1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부터 노매드헐은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서울에서 '서울 세계 여성의 날 페스티벌 (Seoul Woman's Day Festival)'을 개최했으며, 9월 말에는 부산에서 '세계 여성 여행자 페스티벌(She can Travel Busan)'을 개최했다. '부산 세계 여성 여행자 페스티벌'에는 2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여성 여행자들이 참여해 함께 액티비티를 즐기고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매드헐이 여성 여행자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데에는 단순히 여성 여행자를 위한 앱을 제공하는 것에 넘어서, 여성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함께함으로써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서비스 철학과도 관련이 깊다.
김효정 노매드헐 대표는 “여성 여행자 페스티벌벌은 글로벌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세계 여행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도전, 자신의 일과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이를 계기로 세계 여행자들이 꿈과 도전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매드헐 탄생 스토리와 서비스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유튜브 구글 본사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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