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핵심 요소인 '고성능 벡터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최초 공개했다. 전용 반도체 칩을 탑재,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디노티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 '슈퍼컴퓨팅(SC) 2024'에서 자체 개발한 고성능 벡터DB시스템 '씨홀스'를 선보였다.
벡터DB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서비스 기술인 '검색증강생성(RAG)'에 필수다.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고차원 벡터로 변환, 유사도 기반으로 효율적인 검색을 지원한다.
디노티시아 씨홀스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맥락에 맞게 검색할 수 있는 시맨틱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와 가장 관련성 높은 결과를 정확하게 찾는다. 이를 통해 AI 시스템 정보 검색 및 활용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LLM이 동작할 수 있는 정보와 장기 기억도 제공한다.
씨홀스는 업계 최초 개발된 벡터연산 전용 가속 반도체 칩(VDPU)을 탑재, 성능과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기존 대비 10배 이상 검색 속도를 높였고 총소유비용도 80%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부연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씨홀스는 의미와 맥락을 기반으로 찾고자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기존에는 특정 키워드를 기반으로 검색하고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연어 혹은 추상적으로 표현하더라도 씨홀스로로 필요한 데이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변화는 디지털 데이터 접근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 누구나 더 정확하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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