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가 셀프검수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상품의 사양·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향후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중고나라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빠른 거래를 위한 '셀프검수' 서비스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셀프검수 서비스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컨디션을 체크해 상품을 등록하면 검수한 내용 그대로 상품 상세 화면에 노출된다. 판매자는 일일이 정보를 입력하거나 반복되는 문의에 응대하지 않을 수 있다. 구매자는 따로 물어보지 않고도 자세한 상품 스펙, 컨디션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일부 카테고리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카테고리이면서 거래 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파손·찍힘 여부 △화면·기능 불량 여부 △배터리 잔량 등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추후 셀프검수 서비스 카테고리를 늘린다. 상품 컨디션에 따른 시세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내 AI 머신러닝 모델을 적용, 사진만 올려도 상품 컨디션이 자동으로 체크되도록 고도화한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셀프검수 서비스가 개인 간 신뢰 장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편리한 사용성을 위해 AI를 도입하는 등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