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타오스는 2011년 창업한 대구지역의 E-모빌리티(Mobility)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자체 제품군 3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매출 상승과 함께 5회의 수상 경력, E-모빌리티 관련 특허와 인증 11개를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기업이다.
타오스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SW융합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현재 전기차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상황 전파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이 없는 상황에서, 실시간 차량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타오스가 개발한 EV-CARE 솔루션은 차량에서 수집된 주행 정보와 배터리 상태 데이터를 MQTT 프로토콜로 서버에 전송하며, 이상 징후가 탐지되면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 SMS, 이메일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와 알림을 발송한다.
또 향후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CBS(Cell Broadcast Service)를 통해 긴급 상황을 인근 운전자와 보행자·거주자에게 전파하고, 화재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발생시 소방·응급 구조 시스템과 연동, 피해확산을 미리 막을수 있다.
MSA(Microservices Architecture) 구조로 설계돼 서비스 대상 차량이 증가하더라도 높은 확장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잦은 알람으로 인한 사용자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림의 중요도에 따라 발송 간격을 조정하는 기능이 있다.
타오스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AI기반 분석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전기차량 고장이나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알림을 전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고, 대규모 E-모빌리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메시지 큐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통신속도와 보안을 강화했으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솔루션 디자인을 개선하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기업들로부터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타오스는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 2024 Techsauce Global Summit(태국) 전시, 대만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에 참가해 총 13개 해외기업과 MOU를 맺었다. 또 한국중부발전의 R-BIZ 스마트 로봇 챌린지 대회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특화 버전과 소화 로봇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시해 우수과제로 선정, 한국로봇산업협회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한국중부발전에 ESS-CARE 솔루션을 개발·납품하고, 국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전기 바이크 생산 업체에 EV-CARE 장치와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타오스는 또 제주지역의 다양한 전기차량 보유 기업들과 협업해 실증 사업을 확대하고, 렌터카 업체, 택시 업체, 다수의 전기차량을 보유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전 관리 솔루션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타오스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전기 바이크 시장에 진출해 현지 파트너(전기바이크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비대면 정비 플랫폼을 개발해 실시간 차량 상태 정보 공유와 진단 시간 단축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AI기반 재사용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통해 신뢰성 높은 배터리 관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IP의 'SW융합클러스터 2.0사업'은 대구와 제주가 협력해 지역 특화산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의 SW융합 신시장 창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광역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진행되는 'SW융합 서비스 개발·상용화, 실증 지원사업'에 타오스, 유니바 등 대구기업 7개사, 라이트닝게임즈, 에어딥 등 제주기업 6개사 등 총 13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본 기사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협찬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