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은 이지은 순환기내과 교수가 '제61회 대한고혈압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지은 교수는 '한국 고혈압 환자들의 검증된 가정용 혈압 측정기 사용 현황'이라는 주제의 연구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 교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본인의 가정혈압과 가정혈압기 모델을 입력한 2731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된 가정혈압기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환자군은 고대구로병원을 포함한 3개 대학병원 환자 742명과 162개의 1차 클리닉 환자 1989명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지역의 환자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 중 97.0%가 윗팔 혈압계를, 3.0%가 손목혈압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전체 환자 중 46.0%(1255명) 환자만이 검증된 가정혈압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가정혈압 측정은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를 향상시키며, 검증된 혈압기를 사용해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정확한 가정혈압 측정에 대한 환자 교육 및 검증된 기기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