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데이터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를 도와주는 일종의 개인비서다.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완료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추론 및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순한 AI 챗봇 수준을 넘어서는 진보된 형태의 AI 서비스다.
AI 에이전트 핵심 구성요소로는 센서, 프로세서, 액추에이터, 지식베이스가 있다. 카메라, 마이크, 웹 검색 기능 등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 모델과 알고리즘 기반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AI 에이전트는 자연어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정확하고 검증된 결과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스마트홈 시스템 관리와 자율주행 차량, 가상비서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비서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일정관리, 메시지 전송, 정보검색 등 작업을 수행한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 에이닷, LG유플러스 익시오 등 통화 기능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오퍼레이터, 자비스 등 코드명으로 AI 에이전트 개발을 준비 중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세계 AI 에이전트 시장은 2024년 51억달러(약 6조6800억원)에서 2030년 618억달러(약 83조4300억원)로 연평균(CAGR) 47.3% 성장할 전망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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