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커스 네트웍스의 와이파이 설비와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후 학생들의 불만 접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와이파이 인프라 교체·증설을 마친 이철 충남대 학생생활관 전산팀 주무관은 프로젝트 효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후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와이파이 속도가 한층 빨라진 데다 클라우드 관리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해 거둔 성과다.
충남대는 과거 기숙사에 해당하는 학생생활관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 9월 검토작업에 들어가 올해 8월 말 구축을 완료했다.
충남대는 학생생활관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면서 액세스포인트(AP)를 비롯해 무선망을 재구축했다. 노후화된 기존 설비(와이파이5)를 걷어내고 루커스의 최신 와이파이 인프라를 설치했다. 현재 주를 이루는 와이파이6를 전면 구축하면서 와이파이7 장비도 일부 설치했다. 국내 교육 현장에서 와이파이7을 도입한 것은 충남대가 처음이다.
와이파이 속도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향상됐다. 설비 규격에 따르면 와이파이7은 최대 46Gbps, 와이파이6는 최대 9.6Gbps, 와이파이5는 3.5Gbps 속도를 지원한다.
와이파이6, 7은 단말기 배터리 소모를 줄여준다. WPA3 암호화를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장비에 비해 강력한 보안 수준을 구현한다.
충남대는 학생 만족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 학교생활관은 시설 특성상 학생들이 일과를 마친 저녁 이후에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된다. 데스크톱 PC뿐만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1인 다기기 이용 환경이어서 순간 트래픽 규모도 종잡을 수 없다.
충남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 방은 물론 식당, 스터디카페 등에 1500여개 AP를 설치했다. 클라우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네트워크 상태, 트래픽, 애플리케이션 사용 추이를 모니터링했다. 과거에는 장애 발생시 원인 구간을 찾는 데 시간을 허비했으나 지금은 자동으로 문제점을 발견,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자연스레 학생 만족도는 높아졌다. 이 주무관은 “와이파이 관련해 학생이 제기하는 민원이 크게 줄었다”면서 “클라우드 시스템에 힘입어 관리 업무 부담도 덜었다”고 전했다.
충남대는 다중 안테나, 단말기 최적화 전파 조정, 음영지역 해소 등 루커스 제품군의 강점을 보고 도입을 결정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성능을 지원한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었다. 루커스는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벽면 부착형 호텔 전용 AP인 H550을 공급했다.
이중길 루커스 지사장은 “충남대 사업은 AP를 획일적으로 배치하던 관습에서 벗어나 밀집도가 높은 다중시설에는 와이파이7을 배치하고 그 외에는 와이파이6를 구축하는 계층·목적별 구성의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 클라우드 관리를 지원해 운영자가 1500대 넘는 AP를 손쉽게 관리하고 수천명 사용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하도록 운영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대전=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