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명태균 의혹 수사

검찰이 27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 차원이다.

창원지검 수사전담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등에서 2022년 재·보궐선거 지역구 공천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국민의힘 당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검찰 수사관들이 국민의힘 당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국민의힘 당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검찰 수사관들이 국민의힘 당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업무를 담당한 조직국 등의 사무실이 국회의원회관에 별도로 위치해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채 다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국회 경내 출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검찰은 지난주에도 국민의힘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일부를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명태균씨가 이야기한 사안들에 대해 다 훑어볼 모양”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