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몫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해병대원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했다. 민주당이 해병대원 국조특위 명단을 제출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더 큰 정치적 압박을 받는 셈이 됐다.
정치권 등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27일 박찬대 원내대표 명의의 공문을 통해 국회의장에 총 10명의 해병대원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용기·박범계·박주민·김병주·장경태·김성회·부승찬·이상식·황명선 의원 등이다. 위원장으로는 정동영 의원을 추천했다. 정 의원은 당의 요구를 받은 뒤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야 협상 등 국정조사 준비가 진척되는 과정에서 위원이나 위원장 등의 명단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명단 제출은 국정조사의 기초 단계”라며 “진행 중에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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