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 환자 직업복귀 사례집 발간

삼성서울병원은 암 환자의 직업 복귀를 위한 사례집 '다시, 일'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더 좋은 삶을 위한 더 좋은 일'을 통해 암 걱정 없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 일환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설립 후 거둔 첫 결실이다.

사례집에는 암 진단 후 직업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담고 있다. 25명의 암 경험자들의 생생한 직업 복귀 이야기를 통해 암 환자들이 직장에 다시 나가 일하며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우용 암병원장이 환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우용 암병원장이 환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례집에는 암 진단 후 직업 복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직장 동료와 가족, 의료진의 도움을 어떻게 받았는지, 그리고 다시 일하면서 느꼈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직업 복귀를 앞두고 있는 후배 암 환자들을 위한 조언도 함께 제공된다.

또 책의 말미에는 독자들이 직업 복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10가지 질문이 포함된 워크북이 수록돼 있다.

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암환자가 일터를 잃는 두려움은 암을 진단받을 때처럼 크고 깊다”면서 “환자들과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직 우리 사회가 깨트려야 할 암에 대한 편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례집은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암환자, 일을 해도 되나요? 건강하게 일하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배포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삼성화재와 함께 암환자 삶의질연구소를 개소해 이번에 사례집 〈'다시,일〉을 발간했다.

사례집이필요한 사람은 전화로 선착순 신청하면 100명까지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