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 내달 4일 표결 전망

최재해 감사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수활동비 자료 제출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수활동비 자료 제출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에 나선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 “최 원장의 탄핵 보고 오는 12월 2일에 할 예정”이라며 “검사탄핵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당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 원장의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이유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관저를 둘러싼 감사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 증감법) 등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여러분들 짐작하듯이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 그리고 이번 국감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 등등 국회 증감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의 탄핵안이 오는 2일 본회의에서 보고된다면 내달 4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탄핵안은 국회 보고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