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하 트립비토즈 창립자 겸 대표가 27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WiT Seoul 2024에서 기존 온라인여행플랫폼(OTA) 모델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여행 생태계를 제시했다.
WiT(Web In Travel)는 여행, 관광 및 기술 산업의 혁신을 논의하는 아시아 대표 포럼이다. 글로벌 여행 및 기술 리더들이 모여 변화하는 여행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술 혁신 사례가 조명됐다.
트립비토즈는 기존 OTA 모델의 한계를 넘어 동영상 콘텐츠와 AI 추천 시스템,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한 독창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술적 기대치 충족이라는 도전을 넘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실제 서비스 방문자는 2020년 7월 대비 올해 6월 10배 가량 증가했으며, 서비스 평균 체류 시간은 동기간 8.6배 늘었다.
올해 트립비토즈는 영어 서비스를 런칭해 300만불 이상의 외화벌이를 달성했다. 싱가포르와 일본에 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글로벌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정 대표는 AI 혁신이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고 사람들이 여가와 여행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 전망했다. 단순 예약 플랫폼을 넘어 커뮤니티 중심의 여행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에 따라 초개인화된 추천과 몰입형 경험을 통해 여행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단순한 예약 시스템이 아닌 여행의 발견, 커뮤니티와의 소통 등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한국의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정부의 지원 덕분에 MZ 세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브랜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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