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전문기업 스마트아크는 28~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전시회인 'AI 테크 플러스(TECH+) 2024'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 공동관에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팁스)에 선정된 AI 기술 활용 햄버거용 양상추 재배 특화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아크'는 팁스(TIPS) 선정을 계기로 지능형 스마트팜 고도화를 통해 양상추 품질을 더욱 향상하고 생산량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대 AI시대에 발 맞추고자 양상추의 생육 이미지 및 다양한 데이터를 매년 100만개 이상 수집해 팁스(TIPS) 연구가 종료 되더라도 지속적인 AI재배기술 고도화를 통해 양상추 글로벌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매진할 방침이다.
스마트아크는 특허 출원한 'AI 활용 농산물 재배법'으로 양상추를 한통에 평균중량 700g이상, 최대 1,024g까지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재배기술 대비 6~12배 이상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킨 스마트재배기술이다.
현재 제주도에 부지 630평, 면적 380평, 높이 20M의 식물공장을 건설 중인데, 이 공장은 특허 기술인 '발광다이오드(LED) 광 수직형 자동화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AI 디지털 재배법'을 접목해 양상추 대량생산과 전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할 수 있으며, 2025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체 양상추들은 제주도 내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초중고등학교 및 5성급 리조트와 호텔 등에 공급해 타 업체들과 차별화된 스마트팜 사업을 계획중이다.
스마트아크는 올해 8월 맥도날드, 롯데GRS, 한경푸드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상추 재배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향후 양상추의 품질향상 및 수급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LED 수경재배 양상추 원료로 절단세척양상추는 맥도날드의 품질 평가를 통과한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스마트팜 기업이다. 한국 맥도날드 뿐 아니라 글로벌 맥도날드에도 공급이 가능하여 양상추 해외 수출을 기대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양상추는 매년 1만3000톤 정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입이 아닌 역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 농가 및 귀농하는 농업인과 상생을 위한 스마트팜 보급 및 지역상생 모델도 진행 중에 있는데 첫 시작으로 올해 8월, 연천군-맥도날드-우리기술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천군의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아크의 '양상추 디지털 재배법', '양상추 재배 솔루션', 우리기술의 '재배베드와 양액설비'를 모두 접목하여 최상의 양상추를 생산하고, 맥도날드는 생산된 양상추 전량을 매입함으로써,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두 책임지는 새로운 민관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다음달 연천군에 직영 테스트베드 수평형 스마트 온실이 완공되고, 내년 2월 양상추 출하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연천군 외에도 전남 보성에 5000평 규모의 수평형 스마트온실과 수직형 식물공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아크는 와이앤아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K-Camp광주 5기(한국예탁결제원)에 참여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속적인 사업화 연계 지원과 다양한 맞춤형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김동우 스마트아크 대표는 “국내에서 1구 1㎏ 이상의 양상추 재배에 성공한 건 스마트아크가 유일하다”며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을 빠르게 늘려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진출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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