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제품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쿠쿠와 휴롬은 최근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국내 유일의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전문기관인 E-순환거버넌스가 운영하는 인증으로, 제품의 재활용 가능성,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원순환성이 뛰어난 친환경 전기·전자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쿠쿠는 지난해 인증받은 공기청정기에 이어 인스퓨어 정수기(CP-SS100HWS 등 4모델)로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인스퓨어 정수기는 제품 내 부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재활용 가능률' 항목에서 모든 기준을 충족했고, 최소단위 부품까지 분해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돼 '분해 용이성'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정밀한 재질 분류를 가능하게 해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한다.
쿠쿠는 두 가지 음식물처리기 시리즈의 인증을 받았다. 첫번째 음식물처리기(CFD-D301DCNW 등 3모델)는 '플라스틱 재활용 용이성'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든 플라스틱 부품이 단일재질로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돼 쉽게 재활용이 가능하며, 재활용 이후에도 고품질의 재생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두번째 음식물처리기(CFD-C151MONW 등 2모델)는 재활용 원료를 적극 사용, 플라스틱 부품의 약 1/3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재활용 원료 함유율'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 첫번째 제품과 마찬가지로 모든 플라스틱 부품이 쉽게 재활용 되도록 설계됐다. 쿠쿠는 플라스틱의 효과적인 재활용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의 제조를 용이하게 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에 기여하며 동종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휴롬은 H410 착즙기(H71FT-BFC06WH 등 9모델)를 통해 첫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착즙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H410은 인체에 유해한 브롬·염소계 난연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플라스틱 재질을 단 두 종류만 사용함으로써 재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H410은 소비자 안전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를 통해 소비자에게 친환경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휴롬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쿠쿠와 휴롬은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두 기업은 재활용을 고려한 설계와 자원순환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단순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정을 넘어, 기업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E-순환거버넌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친환경 전기·전자제품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