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i-TOP 경진대회]여성가족부 장관상-위미혜 씨

위미혜 씨
위미혜 씨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온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주부로 4명의 자녀를 양육하며 수상하게 돼 기쁘고, 뜻 깊습니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으로 참가한 위미혜 씨는 제18회 i-TOP 경진대회 정보기술 분야 다문화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청각장애 결혼 이민자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컴퓨터 활용 능력 강화에 힘써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위 씨는 “자녀 4명을 키우면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면서는 컴퓨터를 할 수 없으면 자녀양육도 어렵고 일상생활에서도 필수적이라 컴퓨터 교육이 꼭 필요했다”며 “수어통역 없이 여러명과 함께 공부를 해야되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데 컴퓨터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함께 공부하는 다른 교육생분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컸다”면서 “그럼에도 노력을 기울여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개강하는 지난 상반기 ITQ파워포인트반을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ITQ한글, ITQ엑셀 자격증반도 무사히 수료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수상은 다문화가정 주부인 제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자신감도 얻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른 분야도 공부해 또 다른 꿈을 키워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