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국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내용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에 근거하고 있다며 3일 반박 자료를 냈다.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해상풍력 공사장비는 관세법에 따라 적법하게 세관에 신고하고 통관된 장비라고 밝혔다. 해당 장비 운용을 위한 기술인력도 출입국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비자를 받아 국내에 입국하는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투자 및 거래구조와 관련된 내용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에서 일반적인 사항이며 위법 또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낙월해상풍력(364.8MW, 총사업비 2조3000억원)은 대한전선, GS엔텍, 삼일C&S 등 국내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사업이다. 올해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30%에 이르는 등 정상 추진되고 있다.
협의체에 따르면 낙월해상풍력 사업에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회원사인 D전선, L일렉트릭, Y에너지솔루션 등이 기자재 공급 및 시공 등의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보도자료 배포 과정에서 회원사 의견 수렴이나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협의체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현재 진행 중인 장기고정가격 경쟁입찰 관련해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바탕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려가 제기된 한빛해상풍력사업 관해서는 협의체 회원사 대부분이 참여할 계획이며 정부 R&D로 개발된 유니슨의 국산 터빈(10MW)을 채택하는 등 기자재 대부분을 국내산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협의체는 전했다.
협의체는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는 한빛해상풍력사업에 대한 비방적 성격의 자료를 배포한 행위는 국내 공급망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해상풍력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해상풍력산업의 현안인 계통문제 해소 등 산업계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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