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완전 해제...尹 “국회 요구 수용..탄핵, 입법·예산농단은 중지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한 가운데 6시간이 지난 4일 새벽 4시30분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YTN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한 가운데 6시간이 지난 4일 새벽 4시30분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YTN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23분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격적으로 선포했던 계엄령이 약 7시간만에 해제됐다.

정부는 윤 대통령이 4일 오전 4시20분 추가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하자, 10여분 후인 4시30분께 국무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