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만에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8년 만에 탄핵 정국을 불러온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진행된다.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야 5당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표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08석의 의석을 모아 탄핵을 반드시 막아낸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탄핵정국을 맞이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다시 촛불을 켜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집회 후에는 남영역사거리까지 행진이 진행됐다. 같은 시간 국회 본청 앞에서도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체포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지역에서도 퇴진 촉구 집회가 이어졌다. 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천안종합버스터미널과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서산시청에서 집중결의대회를 개최헸다. 이외에도 창원, 울산, 광주 등에서 윤 대통령 촉구 퇴진 집회가 진행됐다.
대학가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생회는 전날 비상계엄 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5일에는 학생총회를 소집해 윤 대통령 퇴진 안건을 의결했다. 건국대, 홍익대, 서울여대 등도 같은 날 시국선언을 했다. 고려대, 동국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은 전날 시국선언을 했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 퇴진 집회는 지속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윤석열 탄핵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가 열리고 7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는 '윤석열 정권 퇴진 제3차 범국민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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