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I, '비FMM' 방식 OLED 양산 연기

JDI가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32인치 이립(eLEAP)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진 JDI〉
JDI가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32인치 이립(eLEAP)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진 JDI〉

JDI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시와 양산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회사는 당초 이달부터 일본 모바라현 6세대 OLED 라인에서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JDI가 '이립(eLEAP)'이라고 부르는 이 기술은 FMM 없이 포토리소그라피 방식으로 유기물을 증착하는 기술이다.

FMM은 정확한 위치에 적(R)·녹(G)·청(B) 색의 유기재료를 증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품으로,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공정 시간과 낭비되는 재료 등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기술 난도가 높아 JDI는 양산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보인다.

JDI가 양산하려는 첫 제품은 32인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다. 다결정산화물 기반 백플레인 기술인 고이동성옥사이드(HMO)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DI는 2022년 일본 소재 업체인 이데미츠코산과 HMO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HMO는 전자 이동성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보다 개선했고, 전류 누설은 옥사이드 TFT보다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