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화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의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내 삼성멤버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베타 프로그램 참여자는 보다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과 한층 강화된 개인 데이터 보호 기능을 미리 체험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피드백을 분석·보완해 'One UI 7' 정식 버전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One UI 7'은 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갤럭시 AI'를 제공한다.
각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가 기기 전반으로 확장돼 사용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설정해두면 번거로운 과정없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된다.
One UI 7은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위젯 등에 개인화 옵션을 확대했다. 사용자는 다양해진 위젯 디자인을 활용해 화면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고, 홈 화면 내 앱의 위치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잠금 화면에는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 바' 기능이 추가됐다. 나우 바는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 시리즈에서 차세대 AI 기능과 함께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
보안도 강화했다. 갤럭시 에코시스템 내 연결된 모바일·TV·가전 등의 기기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와이파이 자동 재연결, 첨부파일 자동 다운로드 등을 막아 사이버 위협을 방어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도난 기기 보호 신규 기능도 적용했다.
이번 'One UI 7' 공식 버전은 2025년 1분기에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부터 탑재되며, 이후 기존 출시된 갤럭시 기기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