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표준총회, AI·개인정보보호·모바일 오픈API 등 299건 디지털혁신기술 표준 승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6일 제106차 정보통신표준총회를 열고 총 299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표준)을 제정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6일 제106차 정보통신표준총회를 열고 총 299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표준)을 제정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이하 TTA)는 6일 제106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총 299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표준)을 제정하며 미래 디지털 사회로의 혁신적 도약을 예고했다.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 정보보호 등 8개의 기술 분야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와 글로벌 기술 수요를 반영해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TTA표준이 채택됐다.

ICT융합 기술분야에서는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스마트농축수산 등 실생활과 밀접한 표준이 제정됐다.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연동을 위한 개인용 콜레스테롤 측정기 데이터 모델' '개인건강 데이터 제공자의 상황별 데이터 연동 지침' 등의 표준은 건강 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홈네트워크 상호연동을 위한 시리즈 표준 30건이 제정돼 국내 스마트홈 관련 기기의 표준 적용을 통한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되며, 스마트농축수산 기술 분야에서는 스마트 온실, 노지, 축사, 수산양식 관련 표준이 제정돼 생산성 증가와 효율적인 자원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위한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AI서비스 개인정보보호 프레임워크' 등 표준이 제정됐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기술은 디지털 시대의 필수 요소로 이번 표준에는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와 양자 암호화 기술 같은 첨단 보안 프레임워크가 포함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뢰 기반의 디지털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콘텐츠 표준과 5G 서비스 관련 표준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메타버스 기반 표준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기술을 구현해 미래형 커뮤니케이션과 창작 환경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 및 에너지 관리 기술 표준 등 재난 대응과 친환경 분야 표준은 국민 안전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목표로 제정됐다. PS-LTE 표준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파를 지원해 재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며, 스마트 에너지 관리 표준은 탄소 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올 한해 TTA 표준화 활동에 기여한 바가 큰 우수 표준화위원회와 공로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으며, '모바일 네트워크 오픈 API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사업자망 및 사업자망 간 연동' 등 2024년도 우수 TTA표준 5편을 시상했다. 또한 TTA표준 중 7건은 국가표준(방송통신표준)으로 제안키로 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산·학·연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이번 표준총회에서 시의적절한 표준들이 많이 제정돼, 노력해 주신 모든 표준화전문가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TTA 표준이 우리 ICT 산업의 빠른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필 표준총회 의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ICT 표준은 단순한 기술적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을 넘어 디지털 사회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고, 인간의 권리와 복지, 환경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도구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표준화에 참여하는 산업 및 학계, 연구계, 정부기관 담당자 간 합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TA는 국내 ICT 및 ICT융합 분야의 대표적인 표준제정기구로 ICT 업체 이외에도 누구나 TTA 사업참가자로 가입할 수 있으며 표준화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TTA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ICT 표준과 시험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