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총리, 오후 2시 임시국무회의 개최…'尹 퇴진 로드맵'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는 취지다.

임시국무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진다.

한 총리는 임시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총사퇴를 표명한 내각의 재구성 방향과 민생·경제 현안을 두고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총리는 전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불성립으로 부결된 직후 “국무총리로서 국민의 마음과 대통령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상황이 조속히 수습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한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일상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현상황이 우리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함께 세세한 부분까지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 '공동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대표와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에도 만나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한 대표는 한 총리에게 “민생 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께서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주셔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