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국무위원들에게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 관련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분야별 현안 논의했다.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어려운 민생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국민의 삶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전 내각은 정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당초 임시 국무회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형식을 간담회로 조정했다. 심의·의결할 안건이 따로 있지 않고, 현 상황 수습과 관련해 국무위원 간 논의하는 자리라는 취지다.
한편 총리실은 오는 9일로 예정됐던 한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주례 회동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매주 월요일 진행돼온 주례 회동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기급적으로 단행한 비상계엄 선포 전에 잡혀 있던 일정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