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몬스터즈가 지난 시즌 콜드패를 설욕하기 위해 돌아온 ‘최강의 적’ 덕수고와 역대급 투수전을 펼쳤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10회에서는 몬스터즈와 덕수고가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상대인 덕수고는 올해 전국대회 19연승을 기록할 만큼 고교야구계를 제패한 강팀으로 저명하다. 특히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무려 6명의 지명자를 배출해 명실상부 올해 전력 최강임을 입증했다.
덕수고를 기선제압 할 몬스터즈의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그는 이전과는 다른 비장한 눈빛으로 마운드에 올라 훨씬 노련해진 피칭으로 덕수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바깥쪽을 집요하게 노리는 덕수고의 전략에도 칼 같은 보더라인 피칭을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덕수고의 선발 투수 김태형은 드래프트 1라운더답게 과감한 피칭을 보여줬다. 몬스터즈의 1번 타자 정근우를 상대로 빠른 공과 변화구를 섞어 헛스윙 삼진 아웃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최수현의 안타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실점 피칭으로 1회를 마쳤다.
3회 초, 김태형의 호투에 덕수고 타자들도 불타올랐다. 덕수고 하위타선 박한결과 이채운 그리고 1번 타자 박민석까지 출루하며 순식간에 선취득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위기의 유희관을 구한 주인공은 바로 최수현이었다. 김태형을 상대로 몬스터즈의 첫 안타를 만들어낸 최수현은 몸을 내던진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공수에서 톡톡히 활약하는 그의 플레이에 몬스터즈 덕아웃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 가운데 덕수고의 선발 투수 김태형도 이닝이 지날수록 더 위력적인 공을 던져 몬스터즈 타선을 봉쇄했다. 몬스터즈의 뉴 캡틴이 된 정성훈은 물론, 이대호까지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0의 균형’을 끈질기게 이어갔다. 몬스터즈의 선발 유희관 역시 5이닝 무실점을 완성하며 ‘명품 투수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어느 한쪽이 선취점을 내느냐가 경기의 승패를 가르게 된 가운데, 남다른 각오로 마운드에 오르는 전체 1번 정현우. 과연 정현우의 완벽한 제구력을 이겨내고 ‘스타’가 될 몬스터즈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강 몬스터즈는 강팀 덕수고를 이기고 매직넘버 3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오는 16일(월)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