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테크인이 '챗봇나우AI'에 제품 내용을 자동 학습하는 기능을 내년 상반기에 탑재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기술을 통해 e커머스 챗봇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기능은 웹주소(URL)로 제품 페이지를 연동, 제품 변동 사항을 학습시켜서 최신 정보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제품 내용이 바뀔 때마다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야 하는 일반적 챗봇과 달리 챗봇나우AI는 상세페이지를 연동시킨 데이터 학습으로 맞춤형 답변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옷을 구매한 고객이 세탁 방법을 문의할 경우, 기존 챗봇은 옷 소재별 답변을 제공하지만 챗봇나우AI는 고객이 구매한 의류에 맞는 세탁 방법을 안내한다. 광범위한 답변에서 고객 맞춤형으로 상담의 질을 높였다.
국내 챗봇 시장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기능으로 가전, 식품, 화장품, 의료 등 제품 정보 변화가 잦은 e커머스 업계에 적합하다고 디케이테크인은 설명했다.
e커머스 사업자는 고객 문의를 정확하게 해결해 고객 서비스(CS) 관리가 용이해지며 장기적으로 매출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 IT 자회사로 카카오톡 기반 챗봇 서비스 '챗봇나우'로 중소형 e커머스 사업자를 지원해왔다. 지난 8월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된 '챗봇나우AI'를 출시해 고도화된 상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챗봇나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만명을 넘어섰으며, 간편한 사용자경험(UX)과 카카오톡 연동을 강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챗봇나우AI'는 e커머스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디케이테크인 관계자는 “챗봇이 단순 응대가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면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다”며 “이는 클레임 감소로 운영 부담을 줄이고, 타 쇼핑몰로 이탈을 방지해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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