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과 23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14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230kV OF(Oil-Filled) 케이블 및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의 생산과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OF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에 절연유를 채워 절연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전기적 성능과 높은 안정성이 특징이다. 하지만 복잡한 생산 공정과 까다로운 유지보수로 인해, 국내외 소수의 기업만이 생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수주로 대한전선은 4분기에만 1조2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력망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완벽한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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