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경기도교육청 주관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성남시는 첨단 산업과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교육 여건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분당중앙고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경기형 과학고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10% 정도가 경기북과학고로 진학하는 성남시 우수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과학 인재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공모에는 총 12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성남(정보기술(IT) 분야)을 비롯해 부천(로봇 분야), 이천(반도체 분야), 시흥(바이오 분야) 등 4개 지자체가 1단계 예비 지정에 선정됐다.
선정된 4개 지자체는 앞으로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가 경기형 과학고 설립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IT분야 특화로 선정된 만큼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지역 첨단산업과 연계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서 성남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