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선정…조용익 시장 직접 면접 참여

부천고 과학고 전환 방식 택해 시간·예산 절감 강조
시민 7만명 서명 등 지역사회 열망 반영

부천시청 전경.
부천시청 전경.

경기 부천시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용익 시장은 과학고 심층 질의 면접에 직접 참여해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과 강점을 피력했다. 부천시는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택해 신설 대비 시간과 예산 절감을 강조했다.

문화와 첨단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가능성도 부각했다. 지역 로봇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공 트랙, 부천예술과학아카데미(BASA) 등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제시했다.

지역사회 역량 결집도 주효했다. 부천시는 지자체, 교육기관, 기업, 대학, 연구개발(R&D)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민의 열망도 뜨거워 7만명 이상이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설문조사 결과 95.3%가 과학고 설립에 긍정적 의견을 보냈다.

앞으로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 경기도교육감 최종 지정·고시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조용익 시장은 “남은 공모 일정도 최선을 다해 부천시가 경기형 과학고 최적지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