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를 최대주주로 하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최근 금융위원회의 선행매매 의혹 수사의 대상이 외부임을 분명히 하면서, 부정적 시선과 추측에 대한 적극대응을 예고했다.
11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주요채널을 통해 금융위원회 측의 '선행매매 의혹' 수사착수 관련 언론보도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최근 수사관련 주요사항과 함께 일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부정적 내용에 대한 정정해명 내용이 담겨있다.
우선 수사관련 사항으로는 “최근 금융위원회 조사와 관련,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 관련 혐의점이 전혀 없음을 확인함과 더불어, 외부 미공개정황과 관련 자료협조 요청에 응했다”라고 말하며, 전사적인 내부감사를 통해 관련 사항에 대한 과실여부 또한 없었음을 언급했다.
특히 조사성격이 “주가부양 및 시세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대한 조사”임을 명시하면서,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일부 언론의 언급과는 달리 조사대상 회사가 아니다”,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 등 주요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올해 3월 이후 불거진 '래몽래인' 갈등의 주요 요소인 '초록뱀미디어' 인수제안설에 대해서도 “당사와 주요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는 어떠한 관련성도 없으며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다.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이정재 등의 주요 주주들의 지분취득 과정을 '돌려막기식 M&A'라 표현한 점에 대해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인수 시에도 전량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며 재무건전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이후 영화배급과 드라마 제작 등 내실다지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인수건을 제외한 단 한 건의 인수·합병도 없었다”라며 부정하는 한편, 관련 커뮤니티의 일부 부정적 반응들을 발췌한 보도내용에 유감을 표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끝으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의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