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기념품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임기 초기에 20만원대였던 '클래식' 모델이 8만원에 거래되었으며 30만원대였던 '벽시계'는 10만원, '스포츠' 모델은 6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 현상은 계엄 사태 이후 기념 시계의 '투매' 경향으로 보여지는데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들에서는 총 37개의 매물이 새로 올라왔습니다.
윤 대통령 기념 시계의 시세는 정상 작동하는 단품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올라온 박정희 시계(110만원), 문재인 시계(18만원), 박근혜 시계(9만원), 노태우 시계(12만원), 전두환 시계(8만4천원)보다도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시계 못지않게 대통령의 명절 선물 세트도 인기가 많지만, 내년 설에는 발매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비상계엄 후 똥값 된 ‘윤석열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