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나영 '엄마 꽃' 무대에 원곡자 안성훈도 감동

'미스쓰리랑' 나영 '엄마 꽃' 무대에 원곡자 안성훈도 감동

'미스쓰리랑' 나영의 무대에 눈물바다가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도장 깨러 왔습니다 3탄: 오빠 아직 살아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미스터트롯2' 흥행의 주역인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욱, 박성온, 성민이 출격해 불꽃 튀는 노래 대결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전주 대비 상승한 3.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2%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TOP7의 직속 선배 '미스터' 팀의 엄청난 기세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TOP7 승률 1위 김소연을 꺾은 성민을 시작으로 꺾기 장인 선(善) 배아현을 100점 무대로 압승한 박성온, 무려 진(眞) 정서주에 3점 차로 승리를 쟁취한 박지현까지 3라운드 동안 연승을 이어갔다. 진과 선, 승률 1위 모두가 쓰디쓴 패배를 맛본 상황. 이에 맏언니 배아현은 "앞으로 더 잘 꺾어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차마 얼굴을 들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때 혜성같이 등장한 나영이 안성훈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미스터' 팀의 연승을 끊어냈다. 이날 나영은 안성훈의 '엄마 꽃'을 선곡, 노래 도중 눈물을 왈칵 쏟을 정도로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가수도 관객도 모두 눈물바다가 된 무대였다. 원곡자이자 대결 상대 안성훈은 "나영 씨의 울먹임 자체가 노래였어요. 앞에 계신 관객분들도 눈물 흘릴 정도로 나영 씨가 잘 불러준 것 같아서 너무 감동적으로 들었습니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미스쓰리랑' 역대 최저점 보유자인 안성훈은 이날도 반전의 점수를 획득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훈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정의송의 '못 잊을 사랑'을 열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성훈이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현장 관객들은 물론 출연진들까지 모두 입을 떡 벌리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현장의 모두를 팬으로 만들어버린 안성훈은 90점을 받아 이달의 최저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MC 붐은 "하늘도 무심하시지"라며 상심에 빠진 안성훈을 "그래도 우리 마음속엔 100점"이었다며 다독였다.

삼각 대전 커플 정슬과 나상도는 한 팀에서 적이 된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로 재미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정슬의 1순위 희망 파트너는 나상도가 아니었으며, 나상도는 안성훈-박지현-진욱에 이은 4순위 희망 파트너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빅웃음을 자아냈다. 충격적 사실로 승리욕이 배가 된 나상도는 "정슬 씨한테 애송이의 냄새가 납니다. 제가 선배의 노련미를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김충훈의 '나이가 든다는 게 화가 나'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하지만 정슬이 홍지윤의 '분내음'으로 퍼포먼슬의 기세를 과시했고, 여기에 폭풍 성량의 고음으로 무대를 채우며 단 1점 차로 나상도를 꺾었다.

정서주부터 오유진까지 소녀팬들을 사로잡은 박지현의 플러팅 활약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집중됐다. 이날 정서주는 대결 상대로 만난 박지현에게 경연 때부터 좋아했다며 일명 '지현 바라기'임을 고백했다. 이에 박지현은 "서주 이쁘요"라는 심쿵 한마디로 여심을 뒤흔들기도. 또한 박지현은 "이쁘요"에 잇는 새로운 사투리 플러팅 "너 지금 나 꼬시냐?" 공세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날 최종 승리는 5승 2패를 기록한 게스트 '미스터' 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TOP7은 3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과연 다음 주에는 TOP7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