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여행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의 약 2억명 회원과 접점을 만들었다.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메리어트 본보이는 전 세계 40여 개 항공사, 미국 최대 렌터카 업체 등과 파트너십이 체결돼 있어 그 수요와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전 세계 142개국에서 9100여 개 호텔을 운영하며 숙박 시 적립된 포인트를 통해 룸 업그레이드, 다이닝, 스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과 메리어트 본보이는 양사 멤버십 혜택을 연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멤버십 티어 매칭,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 등 쇼핑과 여행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경험이 가능하다.
최근 글로벌 관광 시장은 단체 여행에서 개별 여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은 지난 2019년 77.1%에서 2023년 85%로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소비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이 제휴한 캐세이퍼시픽, 중국남방항공은 일반 개별 관광객 대비 객단가(고객당 구매액)가 높았다. 호텔업계 최다 회원수를 보유한 메리어트 본보이와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상승 효과는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은 “면세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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