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스노우플레이크·SKT 등으로부터 '3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

영상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30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트웰브랩스 제공]
영상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30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트웰브랩스 제공]

영상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30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최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를 비롯해 SK텔레콤, 허브스팟벤처스, 인큐텔이 참여했다.

지난 6월 시리즈 A 5000만달러(약 71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지 6달 만이다.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액은 약 1억700만 달러(약 1534억 원 규모)에 달하게 됐다.

투자사들은 트웰브랩스의 독보적인 멀티모달 영상이해 기술과 시장에서 입증된 고객 가치에 주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기업은 현재 프로 스포츠 리그, 주요 영화 제작사,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등 영상콘텐츠 관련 고객사들에 영상이해 기술을 도입했다.

투자에 참여한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는 각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연동해 기업 고객들에게 더욱 강력한 영상이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트웰브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각 기업의 AI 역량을 결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LLM 기반 텍스트 AI를 넘어 멀티모달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영상 내 사물과 사람 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미디어·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AI 관제시스템과 같은 공공 안전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영상이해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 분야의 챗GPT 모멘트를 앞당기고, 영상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