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족보행 로봇 특별 전시 'See Spot Paint'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AI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시대를 반영하며, 첨단 디지털 공항 구현과 한국 문화를 융합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2여객터미널 탑승구역 동편 277번 게이트 인근 디지털 전시공간에서 매일 진행되며, 6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는 공사가 새롭게 도입한 사족보행 로봇 '에어봇(AirBot)'과 '스타봇(StarBot)'을 활용해 진행한다. 관람객은 로봇 팔을 이용한 드로잉 공연과 로봇이 창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두 로봇은 폴란드계 미국 작가이자 미래학자인 아그네츠카 필라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바시아 2.0'과 '버니 2.0'을 통해 비행기, 구름, 한국 건축물 등의 이미지를 유리에 그리거나, 한국 전통 놀이인 사방치기를 선보이는 등 독특한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에어봇과 스타봇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공항 시설물 점검, 인공지능(AI) 영상분석을 통한 순찰, 원격 폭발물처리반(EOD) 지원 등 다양한 공항 운영 분야에 시범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공사는 내년에 약 30여 대의 다기종 로봇을 도입해 안내, 순찰, 도슨트, 셀프체크인 등 여객 서비스와 공항 운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특별전시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로봇, 자율주행 및 AI 등 최신 기술을 통해 여행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