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길 위의 미술'] 현대인의 뜨거운 감자 미술향유

김미경 케이씨글로벌(Artspace KC) 대표
김미경 케이씨글로벌(Artspace KC) 대표

2019년 말 기술 기반의 온라인 미술 실감체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기획했다. 판교IT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미술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입주 조건인 정보기술(IT) 기반 앱을 개발하게 됐다.

2020년 초 급작스레 닥쳐온 재앙을 대비한 준비는 아니었지만, 유망 K아티스트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싶은 의욕에서 온라인 기반 증강현실(VR) 미술 앱을 개발했으니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한국 미술시장에서 미술앱을 통한 온라인 매매에 적극적인 시도를 하기 위해 판교에서 IT엘리트의 생각을 미술플랫폼에 담아 혁신적 길을 만들고 싶었다.

2020년 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미술계에도 매우 힘든 시대를 초래했고, 화랑과 아트페어시장은 오프라인 전시를 대폭 축소하고 중견화랑들은 온라인 뷰잉룸을 크게 늘리면서 컬렉터들과 온라인 접점을 다채롭게 만들며 미술 애호가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재난이 시작되고 6개월 후 뜻밖의 2년반은 놀랍게도 미술계는 호황의 시간을 맞이하며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이때 '아트테크' 붐으로 미술품이 새로운 투자의 아이콘으로 등장, 부동산 그리고 주식에 이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미술품이 자연스럽게 추가됐다. '미술품'은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기에 젊고 스마트한 3040세대가 그토록 열광하게 된 것인가?

부동산투자, 주식투자, 금투자와는 달리 미술품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실물 자산이다. 특히 '블루칩'작가나 가까운 미래에 유망할 '준블루칩' 작가의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커진다.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에는 자산을 분산투자할 좋은 방법이 미술품 투자도 되며 소장성이 농후한 작가의 작품일수록 보다 높은 수익이 보장되고 당연히 희소성 또한 높아진다. 내가 마음에 드는 미술품 향유는 소중한 가치사랑이 되기에 만족한 투자라는 실리적 목적과 같이 실현된다면 정말 매력적인 투자 품목은 미술품 재테크인 것이다.

'승리하는 미술품투자에는 전략이 있다.' 필자가 어드바이스 한다면,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미술품을 소유하는 즐거움이 가장 자신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요소다. 최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미술품을 찾고 미술품 감상 능력 키우기가 먼저다. 그리고 미술시장 트렌드 파악, 전문가 활용, 장기적 안목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투자를 위해 기업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하듯, 미술품도 투자도 다르지 않다. 미술품 가치를 심도있게 공부해야 할 관련 도서와 자료를 통한 지식 쌓기가 매우 중요하다. 미술은 시각적 경험을 제일 먼저 제공하기에 '내가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의 우리들'과 사회적 경험을 하고 소통하는 행위는 우리 생에 소중한 가치다. 자신의 영혼과 마음을 채우기 위한 미술관과 화랑, 아트페어를 부지런히 찾아 향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 제2판교의 마음AI에는 미술안내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아트존이 2년째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 도슨트인 로봇이 미술안내를 한다. 필자의 미래전략적 기술+미술 샘플 연구 전시장이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기술을 기반하는 미술의 만남 또한 매우 익숙해졌고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증강현실(AR), VR, 메타버스, AI 도슨트 등 문화예술은 기술의 도움으로 접점은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더욱 창조적인 가상의 공간과 함께 하는 미술품 향유 또한 현대인의 필수 가치이기에 연구하는 제공자는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김미경 케이씨글로벌(Artspace KC) 대표 1223m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