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상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고객창구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고객창구는 고객플라자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전문 상담사와 화상으로 연결돼 보험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창구는 노령층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디지털고객창구 화면 속 상담사와 실시간 소통하며 대면 창구를 이용한 것과 동일한 수준 상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부 혼잡한 일반 상담창구를 대체할 수 있어 고객입장에서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회사입장에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금융권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아바타 수어 서비스와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 취약계층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신분증 진위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디지털고객창구에서는 원본 서류를 필요로 하는 일부 업무와 현금 거래를 제외한 계약 관리, 사고보험금 접수·지급 등 대부분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고객창구는 방문 고객이 많은 대도시 고객플라자 5곳에서 우선 운영된다. 향후 고객 반응을 토대로 지방·소도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대면 창구 공백을 해소하고 원거리 이동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고객창구 도입은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상담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대면 서비스의 강점을 결합해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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