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강원-제주 테크노파크, 햄프 산업 육성 의기투합

전북테크노파크는 17일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3개 테크노파크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개 특자도 햄프산업 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17일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3개 테크노파크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개 특자도 햄프산업 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북, 강원, 제주 등 3개 특별자치도의 지역산업 혁신과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거점기관인 테크노파크가 햄프 산업 육성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17일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3개 테크노파크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개 특자도 햄프산업 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햄프산업 산·학·연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을 통해 햄프산업 육성 현황과 규제 대응방안 등 3개 특자도 햄프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으로 정세영 교수(단국대학교), 김주완 전무이사(칸나비스), 권태형 팀장(춘천바이오진흥원), 하의현 연구위원(전북연구원) 등이 발제자로 나서 햄프 관련 규제 개혁과 산업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두 번째 세션으로 채한정 전북대학교 교수(한국의료용햄프연구회장)를 좌장으로, 3개 특자도 산학연 관계자 및 발제자와의 전체토론을 진행하여 3개 지역 특성에 기반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햄프는 칸나비스(Cannabis) 중 환각성분인 THC가 0.3% 이하인 종으로, 세계 주요국에서는 마약류에서 제외하여 재배를 허용하고 섬유·바이오·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북, 강원, 제주 3개 특별자치도가 협력하여 햄프를 활용한 신약 개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햄프 재배, 규제 완화 및 의약품 산업화를 위한 공동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각 지역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햄프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3개 특별자치도 간 상생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햄프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