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마트안경' AI 탑재하더니… “실시간 통역하고 질문에 대답도 척척”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의 스마트안경에 '라이브 AI' 기능이 추가된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메타는 조기 사용(Early Acces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안경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레이밴(Ray Ban) 메타 스마트안경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메타 AI가 탑재돼 대화도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실시간 번역' 기능이 포함됐다.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및 이탈리아어 간의 음성이 실시간으로 번역된다. 이용자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대화하면 안경의 스피커를 통해 상대의 말을 영어로 들을 수 있으며, 휴대전화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볼 수도 있다.

듣고 있는 음악이 무슨 곡인지를 찾아주는 '샤잠'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애플은 AI 비디오 분석 기능도 추가해 스마트 안경을 쓰고 이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대답할 수 있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는 이날 회사 블로그를 통해 “업계 전반에서 AI 네이티브 하드웨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며 “큰 기회는 처음부터 AI 네이티브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이고 안경이 가장 먼저 그 길에 도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도 수년간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2025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