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1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새만금 현장 방문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법정 단체로, 회원사만 611개에 이른다.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 5조원 미만인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와 투자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북의 투자 환경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새만금 투자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졌고, 이번 새만금 현장 방문과 투자설명회가 성사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새만금개발청과의 협력으로 중견기업연합회 임직원 및 회원사 관계자, 투자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만금 산업단지와 주요 투자 예정부지를 둘러본 후, 새만금의 기업지원 인센티브와 개발 현황, 투자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체적인 투자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1, 2, 5, 6공구 부지가 대부분 투자협약이 완료된 상태로, 새해에 3, 7, 8공구를 추가로 매립해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중견기업연합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중견기업연합회 회원기업 임원은 “실제 새만금 일대와 기존 입주한 기업을 보면서, 새만금이 매력적인 투자장소인 것 같다며, 이런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새만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중견기업연합회와 같은 유관기관과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북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인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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