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특허 스타트업 젠아이피가 국내 최대 특허관리 기업 이지피앤피와 협력한다. 지식재산(IP) 전문가의 AI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젠아이피는 이지피앤피와 IP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지피앤피 플랫폼에 젠아이피 AI 솔루션 접목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용자 경험에 방점을 둔 AI 기반 특허 관리 전 과정 지원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피앤피는 특허 출원 전부터 특허 등록 이후까지 특허 출원·등록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특허법인·특허사무소 중 약 70%에 특허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젠아이피는 자연어처리(NLP), 기계학습(ML), 딥러닝 등 AI 핵심 기술을 IP 업무 영역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특허 명세서 작성·선행기술 검색 솔루션을 개발했다.
양사의 협력은 AI로 특허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국내외 추세에 발맞춰 국내 IP 전문가의 AI 역량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특허청이 AI 기반 특허심사 업무지원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유럽 특허청(EPO), 일본 특허청(JPO) 등 해외에서도 AI 기반 특허 심사 지원 시스템·자동 분석 도구 등을 도입하고 있다.
김진관 이지피앤피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IP 서비스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IP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구 젠아이피 대표는 “국내 IP 전문가들이 마주한 다양한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IP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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