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데이터 창업·벤처 육성사업 우수기업] 〈하〉에프디테크·정션메드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데이터 창업·벤처 육성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데이터 창업·벤처 육성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을 소개한다.

에프디테크
[강원 데이터 창업·벤처 육성사업 우수기업] 〈하〉에프디테크·정션메드

에프디테크(대표 최종대)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설물 균열점검 로봇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다.

건설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시설물 유지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 건강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시설물 점검 방식은 인명피해와 교통통제가 발생하는 데다 점검자의 컨디션과 숙련도에 따라 점검 결과가 달라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시설물 점검 분야에 드론이 활용되고 있으나 강풍이나 전파간섭 장애 등으로 정확한 점검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에프디테크는 이같은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AI기반 균열점검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소프트웨어(SW) 기반의 밀착 구동장치를 이용해 교각 벽면을 타고 오르내리며 교각 외관 조사 임무를 수행한다. 시설물의 전체 외관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3D 모델링, 손상부 검출과 정량화, 안전등급 산출 및 생애주기 예측, 시설물 점검·진단시 온라인 송출 기능 등을 갖췄다.

에프디테크 교각 점검 로봇.
에프디테크 교각 점검 로봇.

기존 대비 점검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고, 점검 비용도 기존 대비 3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직접 사람이 고소 작업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100%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프디테크는 국내 시설물 유지관리 전문업체와 협업해 교각 뿐만 아니라 도로, 터널, 댐, 건물 외벽 등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로 로봇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시설물 외관 점검 뿐만 아니라 내부결함 탐지와 손상부 보수보강을 할 수 있는 유지관리 로봇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시설물 데이터 및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물 안전진단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지역인재 고용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강원자치도 내 산학 및 지역 SW기관과 협의해 직무와 관련된 인턴을 채용해 교육을 진행하고 채용까지 연계해 지역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정션메드
[강원 데이터 창업·벤처 육성사업 우수기업] 〈하〉에프디테크·정션메드

정션메드(대표 박지민)는 시니어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된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인 '케어봄(CareBom)'은 음성 데이터와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시니어의 건강 상태를 종합 관리하고 가족 및 의료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체계적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가족들이 언제 어디서든 시니어와 소통하며 건강관리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케어봄은 타이핑이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는 시니어에게 손쉬운 기록이 가능하도록 AI기반 음성인식 솔루션을 도입했다. 혈압과 혈당, 생활습관, 일상적인 건강지표를 기록·관리하는 건강 데이터 관리 기능과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종합 관리하는 감정 분석 기반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가족, 의료진과 공유해 건강 모니터링과 신속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의 주간·월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케어봄은 강원지역 내 복지관, 요양원 등 다양한 기관의 실증을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실증 결과 음성 기록은 글 기록 대비 인지 부담을 59% 줄여 시니어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경험 점수는 글 기록 대비 173% 높게 나타나 음성 기반 데이터 관리 방식이 시니어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음을 확인했다.

정션메드는 강원지역에서 시작해 전국 주요 복지 및 의료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창업 생태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음성 기반 AI기술 고도화를 통해 더욱 정교한 건강 상태와 감정 분석을 지원한다. 또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실현을 통해 시니어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강원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