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야마나시현이 일본 후지산 등산로에 통행료를 도입한 가운데 내년 여름부터는 요금이 2배 인상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나시현은 올해 여름 도입한 후지산 등산객 통행료를 내년에는 4000엔(약 3만748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야마나시현은 3000~5000엔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했으나 인근 시즈오카현이 4000엔의 '입산관리료' 부과를 검토하는 데 따라 금액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야마나시현은 올여름 오후 4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로 설정한 등산로 5부 능선의 통행 제한 시간을 내년에는 오후 2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위험이 따르는 무리한 등산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혼슈 중부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에 걸쳐 있는 후지산은 매년 7월 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 약 두 달 동안만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를 개방한다.
특히 야마나시현은 후지산 등산객의 약 60%가 이용하는 최고 인기 등산로 '요시다 루트'를 관할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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