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선사 시대 마스토돈 턱뼈가 발견돼 집주인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주립 박물관은 최근 미국 뉴욕주 오렌지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거대한 매머드 턱뼈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집주인 A씨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식물을 가꾸던 중 식물 사이에 튀어나와있는 동물의 이빨 하나를 발견했다. 이어 바로 옆에서 하나를 더 발견하고 고대 동물의 화석일 수 있다는 예감에 당국에 신고했다.
그 결과 그의 뒷마당에서는 이빨을 포함해 거대한 턱뼈가 발견됐다. 멸종한 거대 포유동물 마스토돈의 화석이었다. 마스토돈이 활동한 마지막 빙하기는 약 12만 년 전부터 1만 1500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박물관과 오렌지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연구팀은 턱뼈 외에도 발가락뼈, 갈비뼈 등을 추가 발견했다. 관계자는 탄소연대 측정법을 통해 사망 시기, 매머드가 사망했을 당시 나이, 식단, 서식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스토돈는 매머드처럼 현대 코끼리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고대 포유류다. 매머드와 사촌뻘 동물로 매머드의 엄니가 더 둥글게 말려 있으며, 마스토돈은 어금니가 식물을 으깨기 더 적합한 뾰족한 원뿔형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