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의 시장 선점을 목표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액체 냉각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G유플러스의 IDC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에 GST가 보유한 냉각 기술력을 더해 AIDC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IDC에 도입함으로써 기존 공기를 활용한 냉각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률을 약 5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와 GST는 액침 냉각 기술을 협력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완전히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GS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침 냉각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LG유플러스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평촌2센터'에서 액침 냉각 기술 검증에 착수한다. 기술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검증을 마친 후 실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데이터 센터에 액침 냉각 솔루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B2B) 고객별 서버 특성 및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운영·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검증 기간 동안 전력 소비량 및 냉각 시스템 운영 데이터 등을 교환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상무)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차세대 냉각 기술이 더해져 AIDC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B2B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IDC 안정성 및 효율성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
박준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