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힘 준' SPC그룹 크리스마스 케이크 인기

SPC그룹은 브랜드 별로 특색 있는 디자인 등 비주얼 텔링을 강조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산타요정 케이크. [자료:SPC]

SPC그룹은 케이크가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시각적 즐거움과 스토리 텔링을 결합한 '비주얼 텔링'으로 진화하면서 '보는 맛' 케이크가 대세로 떠오른 트렌드를 공략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의 '위시케이크', 배스킨라빈스의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 등 비주얼 텔링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들이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산타·트리·털모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실감 나게 표현한 세로로 긴 형태의 입체케이크를 선보였다. 방울이 달린 하얀 털모자 모양의 '위시케이크'는 크림으로 털실의 질감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액팅(Acting)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차별화했다. 대표 제품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표면에 있는 별 열쇠를 잡고 돌리면 초코볼과 큐브 아이스크림이 등장한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요정 '베파나(Befana)'의 동화 같은 스토리를 제품에 녹여 감성적인 경험을 강조했다.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선물을 전해주는 '베파나'를 모티브로 이야기 속 에 등장하는 장소(매직 캐슬)·캐릭터(베파나, 눈사람)을 케이크로 구현했다.

패션5와 파리크라상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예술 작품에 가까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패션5의 '회전목마'는 파티셰의 손길을 거쳐 실제 회전목마 놀이기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파리크라상의 '눈 쌓인 파블로바 트리', '빠알간 스트로베리 마운틴'은 트리 모양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케이크를 보고 있으면 눈이 가득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빨간 트리에 눈이 내린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배스킨라빈스 스윗트레인와츄원타운 케이크. [자료:SPC]

SPC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시각적 즐거움을 강조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라며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SPC 브랜드들의 케이크와 함께 더욱 특별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