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부 리그 SS 유베 스타비아의 홈 구장.
홈 팀이 첫 골을 넣자 홈 관중들이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를 합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로마노”라고 하면, 관중들은 “무솔리니”를 연호하는데요.
알고 보니 골을 넣은 선수는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외증손자.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팔을 비스듬히 올려 뻗는 동작은 무솔리니가 통치하던 시절 쓰이던 경례 방법입니다.
이탈리아는 2차 세계대전에 추축국으로 가담한 과오가 있기에 파시즘 찬양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요.
20세기 이탈리아를 파시즘 체제로 이끈 '무솔리니'란 이름은 여전히 이탈리아에서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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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